답은 ‘각자’, 그리고 ‘같이’라고 생각한다. 꼭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다. 라는 연재 메일링을 진행한 적이 있다. 메일링을 진행하기 전에, 동거에 관해서 당신이 궁금한 점은? 혹은 질문하고 싶은 점은? 하고 질문을 했다. 이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주거 공간 마련의 비용’, ‘생활비의 분담’에 관련된 질문이었다. 내가 꼽아둔 예상 질문을 빗나가는 질문이라서 좀 당황했다. 내가 생각한 질문은 ‘애인과 같이 살면 좋은가요?’ 혹은 ‘애인과 헤어지면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와 같은 질문이었다. 실제로 친구들이 많이 물어본 질문이라서, 그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경제적인 질문이 많은 이유는 아마 아무도 그것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애인인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