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를 다시 보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 TV 방영되기도 했던 는 팬이 아니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작품으로, 소년만화의 정도를 걸었던 만화다. 여기서 큰 얼개를 이루는 건 주인공인 나루토와 사스케의 싸움이다. 둘은 다른 사람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을 상대방에게 투영하며 서로를 ‘형제’라고 느끼는 동시에 라이벌로 존재한다. 더 강해지기 위해 고향을 떠난 사스케와 그를 데리고 오기 위한 나루토의 여정은 총 700회에 달하는 시리즈 완결에 이르러서야 종료된다.의 시작과 끝을 보며 자란 내게 지치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얼굴은 언제나 나루토였다. 그래서 지난해 연재를 시작한 웹툰 를 보며 사람들이 외롭고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를 떠올릴 때 나는 남몰래 나루토를 환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