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다 못한 어른 우리 대부분은, 같은 또래에 같은 성별을 가진 사람을 친구라 부르지 않나요? 친구가 별로 없는 나 말이 약간 느린 나는 모임 자리에 가면 별로 말을 하지 않는다 듣는 곳은 두 곳이요, 말하는 곳은 한 곳이라고 많이 듣고 말은 적게 하는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말도 없이 잘 어울리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제주도의 9살짜리 동화작가 전이수라는 아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같은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두가 친구라 하네 난 아이보다 못한 어른이라고 느꼈다 속이 좁은 나 생각이 짧은 나 친구를 많이 가지고 싶은 나 나이만 많이 먹어 욕심이 많은 나 부끄럽다 내일이 있다는 건 아픔의 어제 고통의 오늘 내일이 있다는 건 분명 희망의 빛이 있다는 것 어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