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스러운 욕망 자아 다시 여름이네요, 더위와 빛, 꾸밈없이 평온한 식물의 소생, 청량한 아침, 미지근한 밤, 더디 가는 하루, 영혼 속의 기쁨과 고통이 돌아왔습니다. 자아 여기 꿈과 달콤한 광증의 시간이 왔습니다. 낮의 내음에 취하고 마는 심장이, 홀연히 그리고 기분 좋게 움트는 생명을 줄곧 바라던 다정한 근심에 빠지는 시간 심장은 꽃이 피어나는 온습한 공기 중으로 솟아오르고 뛰놀아요. 나의 사랑이여, 이 더운 날에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바라보고, 달려 나가고, 두 손을 펼치고, 웃어버리던, 놀라운 어린 시절이 선명히 깨어나길 바라나요? 격분의 충격으로 상처받은 꿈들이 천진하게 두근대며 도약하길 기다리나요? 노력 없이도 영혼의 활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던 지난날의, 온화한 날씨의 맛인가요?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