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책 한 권을 발견했다. 파란색과 보라색, 빨간색이 뒤섞인 표지가 너무 예뻐서 골랐는데, 읽다 보니 이 책의 일부를 소개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다음은 ‘말하지 못하는 것과 말해야만 하는 것의 경계에서’라는 책의 일부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삶을 살아오다 이 책을 써내고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어쩌면 나의 삶도 바뀔 수 있을까. - 조금씩 그녀들을 따라 하는 나를 발견한다. 흉내 내는 삶. 내가 흉내 내는 것은 그녀들의 삶이었다.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려 하고 연애를 하려고 하고……. 언젠간 결혼을 할 수도 있겠지. 그리고 언젠간 누군가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왜 나는 그들을 흉내 낼 수밖에 없는가. 왜 나는 누군가를 계속해서 흉내 내며 살아야 하는가. 어쩌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