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목소리 나의 영혼이여, 어떤 걱정들이 당신의 기분을 상하게 하나요? 살아가는 건 당신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죽는다는 것도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지요. 그래도, 당신은 결코 세상의 다른 짐을 지진 않을 거예요. 살아있는 대상이 되는 것, 놀고, 죽어가는 대상이 되는 것 외에는 말이죠. 나의 영혼이여, 삶을 사랑하세요, 존엄하고 매서운, 혹은 하찮은 그 삶을. 인간의 온 노력과 온 땀을 사랑하세요. 당신의 정성에 언제나 등유가 가득 찬 램프가 당신 두 손 사이에서 생생한, 진리일 수도 있겠죠. 새를, 꽃을, 숲의 내음을 사랑하세요. 노래하는 도시의 명랑한 웅성거림을, 매서운 혐오는 없는 기쁨을 사랑하세요, 악의에 찬 음흉한 비밀도 말고요. 죽음마저도 사랑하세요, 그는 당신의 선량한 후원자, 그로 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