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해 이어가는 기도 / 오드리 로드



생존을 위해 이어가는 기도[각주:1]


오드리 로드 作 



홀로 내리는 치명적인 

결단의 벼랑 끝에 항상 서서

물가를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몇몇을 위해

선택이라는 일시적인 꿈들을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우리 가운데 몇몇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꿈이 

우리 꿈의 죽음을 반복하지 않도록

그들 입 속의 빵처럼 

미래들을 

낳을 수 있는 하나의 지금을 찾아

안을 보고 밖을 보고

동시에 이전과 이후를 보며

새벽들 사이의 시간에

오며 가며 문간에서 사랑하는 

우리 가운데 몇몇을 위해:


우리 어머니의 젖과 함께 두려워하기를 배우면서

우리 미간의 희미한 선처럼

공포가 각인된 

우리 가운데 몇몇을 위해

왜냐하면 이 무기를 가지고

얼마간의 안전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이 환상을 가지고

그 발걸음 무거운 자들은 우리를 침묵시키길 바랐기 때문에

우리 모두 그러하노니

이 순간과 이 승리를 넘어서

우리는 결코 살아남아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해가 뜰 때 우리는 두려워한다

그 해가 지속되지 못할까봐

해가 질 때 우리는 두려워한다

다음 날 아침 그것이 떠오르지 않을까봐

우리의 배가 부를 때 우리는 두려워한다

우리가 소화를 시키지 못할까봐

우리의 배가 비어 있을 때 우리는 두려워한다

우리가 다시는 먹지 못하게 될까봐 

우리가 사랑 받을 때 우리는 두려워한다 

사랑이 사라질까봐

우리가 혼자일 때 우리는 두려워한다

사랑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까봐

그리고 우리가 말할 때 우리는 두려워한다

우리의 말이 들리지 않을까봐

환영받지도 못할까봐

그러나 우리가 침묵할 때조차도

우리는 여전히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차라리 말하는 것이 낫다

애초부터 우리는 살아남아서는 안 되는 존재였음을

기억하면서


(희음&아네 譯)



A Litany for Survival

by Audre Lorde



For those of us who live at the shoreline 

standing upon the constant edges of decision 

crucial and alone 

for those of us who cannot indulge 

the passing dreams of choice 

who love in doorways coming and going 

in the hours between dawns 

looking inward and outward 

at once before and after 

seeking a now that can breed 

futures 

like bread in our children's mouths 

so their dreams will not reflect 

the death of ours: 


For those of us 

who were imprinted with fear 

like a faint line in the center of our foreheads 

learning to be afraid with our mother's milk 

for by this weapon 

this illusion of some safety to be found 

the heavy-footed hoped to silence us 

For all of us 

this instant and this triumph 

We were never meant to survive. 


And when the sun rises we are afraid 

it might not remain 

when the sun sets we are afraid 

it might not rise in the morning 

when our stomachs are full we are afraid 

of indigestion 

when our stomachs are empty we are afraid 

we may never eat again 

when we are loved we are afraid 

love will vanish 

when we are alone we are afraid 

love will never return 

and when we speak we are afraid 

our words will not be heard 

nor welcomed 

but when we are silent 

we are still afraid 


So it is better to speak 

remembering 

we were never meant to survive



  1. litany에는 통칭기도, 혹은 위령기도의 뜻이 있다. 그런데 이 시에는 '살아남아서는 안 되었던 우리'를 위해 우리 스스로가 노래와 말을 이어가겠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그 의미를 담아 '이어가는 기도'라는 제목을 붙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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